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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홍청금 / 내레이션 - 김영희
가속화되는 고령사회에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킬(Re-skill)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23일부터 부평구민을 대상으로 중장년의 직업전환 및 재취업을 위한 과정인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양성 교육을 시작하였다.
매주 화요일 총 8회, 총 24시간에 걸쳐 자격취득 교육 과정을 운영하였고, 자격취득시험에 응시하여 27명이 실버인지놀이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앞으로 “찾아가는 실버인지놀이지도사”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 요양센터, 노인복지시설 및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현장 경험을 익힌 후 실버인지놀이지도사로서 파견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1단계 과정은 노인의 특성과 의사소통 방법을 다루는 이론적인 수업과 손과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뇌 자극 인지놀이와 전래 전통 놀이 등을 활용한 지도 방법을 교육하였다. 노래와 율동, 신나게 박수 치며 “풍악을 울려라~~”, “내 나이가 어때서~” 신나게 분위기를 UP 시킨다. 교육을 통해 수강생은 추억 속의 내 모습을 만나 “하하, 호호”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도 하였다. 노래를 부르며 가사를 암기하고 예전에 알고 있던 노래를 기억 속에서 꺼내는 것도 뇌를 단련시키는 활동으로 인지 기능 향상, 정서적 안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1단계를 마치며, 2인 1조로 예비 강사가 되어 각자 배운 학습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떨리는 마음을 감추며 시연한다. 새롭게 강사의 길을 가려 하는 동기들에게 힘을 실어주듯, 열띤 호응과 반응으로 서로서로 응원하며 동지애를 보였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모든 모의 시연이 끝난 후 학습자들은 약간의 아쉬움과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낀다. 강사는 수료자들의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학습을 독려하며 1단계 과정을 마무리하였다.
9월부터 11월까지 7주간의 역량강화 보수과정은 전문 강사가 되기 위한 자료수집과 강의안 만들기를 다룬다. 학습자들은 자발적 학습모임에서 강사로서 필요한 각자 가지고 있는 장점을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실습(파견) 과정도 함께할 예정 이다. 모든 교육과정이 끝났을 때 27명의 수강생은 치매예방 강사로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 후반을 펼쳐 나갈 것이다.
A. 연세가 많은 부모님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고, 평소에 치매예방 관련 분야에 관심 있어 도전하였다.
A. 백세시대에 인생 2막을 위해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던 중 부평구평생학습관에서 활동가를 양성한다는 홍보 포스터를 접하였고, 바로 도전했다.
A. 노년에 봉사하며 자존감을 잃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찾던 중 알게 되어 신청하였다.
A. 강사님들의 열정과 실제적 사례와 동기부여를 통해 예비 실버인지놀이지도사로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매 회차가 즐거웠고, 그 중 전래놀이와 고누놀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A. 강의 시간에 열정이 넘치는 강사들의 모습에 놀랐고,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의에 참여했다. 노래를 잘 안 부르던 내게 레크리에이션 과정은 노래에 관심을 갖게 해주었다.
A. 빠른 시일에 스킬을 많이 쌓아서 강사로 활동하고 싶은데 만약에 내게 맞지 않다면 이런 것도 있구나라는 경험을 한 것으로 만족한다.
A. 좋은 만남 속에 소통하고 공감하며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봉사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A. 강사로 지역사회에 봉사도 하고 경제적인 활동으로 이어 졌으면 좋겠다.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늘어나는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실버인지놀이지도사는 필요한 직업이라 생각한다. 독거노인 가구가 늘어나고 홀로 고립된 생활 속에 우울증을 앓고, 돌봄을 못 받다 보니 인지능력도 저하되고 당연히 치매에 취약하다. 그래서 실버인지놀이 강사의 적극적인 재능나눔 봉사 활동을 통해 노인들에게 삶의 활기를 주어 건강한 삶을 살게 도와줄 거라 기대해 본다. 앞으로 열정 많은 그들이 남을 위해 펼칠 노년의 인생을 응원한다.